[쉘위댄스] 1. 중년의 환상적인 반란 '쉘 위 댄스(Shall we ダンス? 1996)'

 
 
쉘 위댄스(Shall we ダンス?)
쉘 위댄스는 1996년 개봉된 코믹한 드라마 장르의 일본 영화입니다. 중년의 나이에 들어선 스기야마(야쿠쇼 코지 배우)는 직장과 가정에서 성공적인 삶을 꾸려가고 있는 샐러리맨입니다. 성실하게 집과 직장을 오가는 중, 전철 안에서 무심코 올려다본 사교댄스 교습소의 창가의 한 여인이 눈에 걸립니다. 그녀는 사교댄스의 지도 강사, 마이(메이, 구사카리 다미요)를 발견한 후 호기심에 교습소 앞에서 우물쭈물하다가, 떠밀리듯 들어가게 됩니다. 그렇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사교댄스 세계에 입문하게 됩니다. 귀가가 늦어지면서 외도로 오해한 그의 아내(하라 히데오 배우)는 사립탐정(에모토 아키라)을 고용해 진실을 알게 되는 등의 이야기입니다.
 

(이미지: https://movie.daum.net/)

 
 
평범한 회사원 스기야마
안정적인 직장인으로 회식 후 부하직원들의 매달림을 뿌리치고 전철을 탑니다. 잠깐 멈춘 역에서 댄스교습소의 한 여인이 보입니다. 창문에는 '견학자유'라고 커다랗게 쓰여있습니다. 집에 돌아왔지만 스기야마는 피곤한지 잔다며 2층으로 올라갑니다. 그렇게 반복되는 출근에 다시 일을 시작한 아내를 배려하느라 스스로 아침밥을 챙겨 먹는 스기야마입니다. 그는 매일 자전거로 전철역까지 이동 후 전철을 타고 출근합니다. 아내는 딸에게 남편 스기야마가 너무 성실하니 가끔은 취해서 늦게 돌아오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한편 아내는 최근 들어 생기 없는 남편의 모습이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아내는 13년 만에 새롭게 일을 시작합니다.
 
스기야마의 회사 동료 아오키의 스텝
동료직원 아오키(다케나카 나오토 배우)의 발걸음이 이상합니다. 스기야마에게 정원이 딸린 주택에 사냐며 묻습니다. 스기야마는 대출이 부담스럽다며 평범한 답을 돌려줍니다. 아오키는 동기 스기야마에게 격려의 말을 건네지만, 무언가 일처리가 안 좋은지 동료들이 뒤에서 수군거립니다. 아오키의 발걸음은 어디를 가도 독특하게 보입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스기야먀는 어제 보았던 댄스교습소를 또 올려다보며, 저녁에는 가족과 함께 쇼핑몰 나들이를 갑니다. 쇼핑몰 서점에서 사교댄스 잡지를 발견하고 구입해 돌아옵니다. 사교댄스 교습소가 보이는 역에서 내릴까 말까 고민이 되지만 이윽고 내린 스기야마입니다. 곧 후회하고 돌아서지만 기시카와 댄스 교습소를 올려보다 무언가 결심이 섰는지 눈을 질끈 감습니다. 댄스 교습소 앞까지 올라온 스기야마는 문 앞에서 얼쩡거리며 고민을 하다 뒤돌아섰다 합니다. 이내 내부로 들어가려는 한 중년 여성과 부딪히며 얼떨결에 문 안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창가에 늘 서있던 차가운 얼굴의 여성이 레슨을 희망하냐고 묻습니다. 레슨비와 일정 등에 대해 듣습니다만, 어쩐지 비쌉니다. 이내 좀 더 나이가 든 중년여성에세 그룹레슨이라 저렴하고 함께 하면 자세교정이 가능하다고 안내를 듣습니다. 익숙한 수강생들은 서로 친한지 말투도 행동도 스스럼이 없습니다. 사교댄스 교습소의 분위기가 한 껏입니다. 
 
첫 레슨
어쩐지 사교댄스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두 남성과 한 그룹이 되었습니다. 한 사람은 왕초보이지만 부인의 성화에 조금 스텝을 밟아 본 모양입니다. 창가에서 본 마이가 나타나자 스기야마는 긴장합니다. 간단한 설명을 듣고 다마코 선생에게 기본스텝을 배웁니다. 스기야마는 첫 수업이 힘들지만 웃음이 납니다. 여전히 창가의 여인 마이를 흘끗거립니다. 
잠깐 쉬는 시간, 현관에서 부딪혔던 여성은 스기야마에게 목적이 따로 있으면 개인 레슨을 해야 한다고 대놓고 조언을 건넵니다. 미녀 강사 마이를 흠모해서 많이 오지만 어차피 상대를 해주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녀는 멀리서 바라보는 게 좋다며, 그녀의 근황에 대해 얘기를 해줍니다. 
레슨이 끝난 후 같은 그룹 두 남성과 회식자리를 갖습니다. 뚱뚱한 다나카와 말 많은 핫토리 씨입니다. 춤을 배우는 이유에 대해서 얘기하지만 모두 건강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마치 다른 이유를 알겠다는 듯 핫토리 씨가 수다를 떱니다. 사교댄스에 대한 세상의 시선에 대한 이야기가 주된 내용입니다. 
 
활기가 생긴 스기야마
스텝을 밟을수록 스기야마는 활기가 생기는지 자전기 페달도 힘 있게 밟아댑니다. 교습소에서는 미녀강사 마이에게 시선을 빼앗기는데, 중년 여성은 다 뻔하다는 듯 스기야마의 얼굴을 들여다봅니다. 스기야마는 제법 땀을 흘리며 익숙해진 듯합니다. 그의 미소는 더 커지고 밝아졌습니다.
아내는 남편이 늦게 돌아온다고 투덜대지만, 딸은 늦었으면 좋겠다고 하지 않았냐며 그녀의 마음이 왔다 갔다 하는 것을 알려줍니다. 어쩐지 들떠있는 남편의 모습이 신경 쓰여 딸에게 한마디 하지만, 그럼 다행 아니냐고 합니다. 아빠가 생기가 없는 것이 신경 쓰인다고 했으니 잘 된 일라며. 아내는 남편의 분위기가 바뀌어 신경이 쓰입니다.
 
교습소에서 만난 회사 동료 아오키의 등장
교습소에서 신나게 룸바를 즐기던 아오키는 여성과 다툼이 생기는 바람에 가발이 벗겨지며 정체가 발각됩니다. 아오키는 스기야마의 회사 동기이자 동료입니다. 회사에서 아오키의 걸음걸이가 이상했던 이유입니다. 아오키는 벌써 5년이나 사교댄스를 즐겨왔습니다. 그러나 사교댄스는 자칫하면 여자를 좋아하는 변태로 오해받는다고 우려를 표합니다. 회사에서는 마음 붙일 곳이 없어 의상을 갖추고 음악을 들으며 춤을 추면 즐겁다며 금세 화색이 돕니다. 아마추어 대회에 나가려고 파트너를 구하는 중이지만 어렵다고 합니다. 그래도 표정은 밝습니다. 스기야마는 건강을 위해 사교댄스를 한다고 하지만, 다 안다는 듯 아오키는 회사에는 비밀로 하자고 합니다. 아오키는 자신이 다니는 댄스스쿨에 오라고 합니다. 여자가 많아 남자가 오는 것이 좋다며 스기야마의 그룹친구들을 모두 초대합니다. 
 
흥신소를 찾은 스기야마의 아내
댄스홀에서 춤을 권한 노여성의 노련한 몸놀림에 주저하다 첫 스텝부터 꼬입니다. 여성은 서너 번 발을 밟히자 그를 놓아줍니다. 스기야마는 귀가 후에도 혼자 스텝을 밟습니다. 그러다 딸이 그 모습을 발견합니다. 아내는 남편의 와이셔츠 냄새를 맡아봅니다. 아빠가 이상하다는 딸의 얘기에 본인의 육감을 따라보기로 합니다. 
흥신소를 찾아 남편에 대한 근황을 의뢰하게 됩니다.
 
마이가 냉담한 이유
파트너와 생긴 문제로 화가 나 있는 마이는 아버지에게 그녀의 춤에 대한 이야기를 듣습니다. 마이는 변두리 학원에서 레슨하고 있는 것이 싫다며 화를 냅니다. 그녀의 아버지는 마이가 안타깝습니다.
스기야마는 그룹레슨을 하게 된 마이와 춤을 추게 됩니다. 그때 잡지기자가 스기야마와 마이의 춤추는 사진을 찍습니다. 사실 이 기자는 기자가 아닌 흥신소의 직원이었습니다. 레슨이 끝난 후 스기야마는 마이에게 저녁식사를 함께 하자고 권하지만, 개인적으로 식사는 안된다고 거절합니다. 그러면서 스기야마를 향해 불순한 마음으로 댄스를 하고 싶지 않다고 확실히 말합니다. 스기야마는 속내를 들켰는지 당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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