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드라마] 중년의 환상적인 반란, 쉘 위 댄스(Shall we dance?)

 
 
기본 정보

제목: 쉘 위 댄스(Shall we dance, シェルウィダンス?), 1996년 개봉, 일본
감독: 스오 마사유키
장르: 코미디, 드라마
특이사항: <쉘 위 댄스> 2004년 미국 개봉은 리메이크 작으로 1937년 미국 영화와는 관련 없음
 

(이미지: https://movie.daum.net/)

 

주요 캐릭터

스기야마 쇼헤이: 야쿠쇼 코지 배우
남자 주인공 스기야마는 버튼을 만드는 제조 회사의 경리과 과장입니다. 그는 오랜 사회 생활에 무료함을 느끼던 차, 퇴근 길 전철 창 밖으로 댄스교실의 마이에 이끌리게 됩니다. 사교 댄스를 배우며 모처럼의 활기를 찾고 열심히 몰입하게 되는 중년 남성입니다.

키시하라 마이: 쿠사가리 타미요 배우
여주인공 마이는 댄스 교실의 강사입니다. 어딘지 모르게 어두운 표정에 좀처럼 틈을 주지 않습니다.

아오키 토미오: 다카나카 나오토 배우
아오키는 댄스교실에 5년이나 다니고 있습니다. 다소 민망하게 생각하는 사교댄스에 빠진 그는 다소 요란스럽지만 춤을 통해 즐겁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기본 줄거리

스기야마의 댄스교실 입문
기혼자 스기야마는 2층집과 착한 아내와 딸이 있습니다. 그러나 오랜 사회 생활에 무료함을 느낍니다. 퇴근 중 댄스 교실 밖을 응시하는 키시하라 마이를 보게됩니다. 그녀에게 이끌리듯 댄스교실에 입문하게 됩니다. 조금 불순한 마음으로 시작한 댄스 교실이었지만 모처럼의 활기를 찾게 됩니다. 회사 동료 아오키는 직장 내에서 인기가 없습니다. 그는 댄스 교실에서 흥에 겨워 어쩔줄 모릅니다.
한편 스기야마의 부인 아키코는 최근 부쩍 달라진 남편을 의심하고 사설탐정을 고용합니다. 사설탐정 미와는 스기야마가 별일 없이 댄스교실을 당하는 중 이라며 걱정할 것 없다고 합니다.



댄스대회에 출전한 스기야마
댄스 실력이 좋아진 스기야마에게 스포츠 댄스 대회에 파트너와 함께 권유합니다. 스기야마의 부인 아키코는 딸과 몰래 대회 구경을 옵니다. 아키코는 착잡한 기분이지만 딸은 아빠의 모습에 신나 합니다. 그러나 스기야마는 가족을 보자 당황하며 스텝이 꼬여 버립니다. 스기야마는 이 일로 댄스를 그만두려고 합니다.
그런 토요코와 아키코는 스기야마를 찾아와 마이가 해외에 간다며 마이의 편지를 전하고 송별회에 참석해 달라고 합니다.



마이의 편지
마이는 자신이 블랙풀에서 스기야마와 같은 경험을 한 적이 있다고 고백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더 큰 실수를 이야기합니다. 스기야마는 자신의 실수를 극복하고 가족과 동료에게 계속 춤추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요?

작품 리뷰

사교 댄스에 대한 사회적 인식
스기야마는 보수적인 일본 사회의 샐러리맨입니다. 오랜기간 직장에서 실력을 인정받으며 안정된 생활을 해오던 사람입니다. 2층 집에 부인과 딸이 있어 모두가 말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그의 생활 패턴에 댄스 교실은 활력이 되는 파문과 같았습니다. 하지만 사교댄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스기야마 역시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족과 주변에 모두 비밀로 합니다. 첫 출전한 댄스대회에서 가족을 보자 당황하며 다시는 안 하겠다는 말을 하기도 합니다.
사교댄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중년 남성의 감정적 몸짓과 스텝에 대해서 관대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사회적으로 요구되는 억제된 감정은 가슴 안에 내재된 자기 통제 장치로 치밀하게 작동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회사동료 아오키 역시 발걸음이 독특한지 그 모습에 대해 주변 시선이 곱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일을 대하는 자세
많은 사람들은 일을 할 때 각자의 목적이 있습니다. 일을 즐기는 사람도 있고, 목적을 중요시 여기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삶의 목적은 무엇일까요? 아오키는 5년이나 사교댄스를 즐겨왔습니다. 자칫하면 여자를 좋아하는 변태로 오해받는다고 우려를 하고, 회사에서는 환영받지 못하는 존재임에도 댄스에 임하면 금세 화색이 돕니다. 아오키는 열심히 즐기는 것에 목적이 있는 듯합니다.
댄스 교실 마이가 강사일을 하게 된 것은 블랙풀 대회에서의 일 때문입니다. 그녀는 파트너에게 대회에서의 실수를 돌립니다. 변두리 댄스 교실의 강사도 원하지 않는다며 신경질적입니다. 그렇지만 그녀는 스기야마와 동료들의 댄스를 즐기는 모습에 어느새 감회 되고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그렇게 댄스대회로부터 도망친 스기야마를 설득하게 되는 것입니다.

 

평가를 통해 잃어버리는 것들
마이는 일본의 선수권 대회의 기모토와 만납니다. 기모토는 댄스홀에서 마이에게 춤을 추자고 권유하지만 그녀는 침묵합니다. 기모토는 안다는 듯이 수준의 고민을 하는 것이냐고 묻습니다. 마이와 기모토는 춤을 대하는 철학이 다른 것 같습니다. 기모토는 자유롭지만 마이는 아카데믹한 평가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댄스교실의 여자동료 도요코는 대회를 위해 빌딩 청소, 배달, 레스토랑 아르바이트와 춤연습을 병행하다 과로로 쓰러져 입원을 합니다. 그녀는 댄스를 위해서라면 자신의 에너지를 모두 투자합니다.
어느 분야든 수준 이상의 달성을 하게 되면 경직성을 갖게 되기 마련입니다. 평가가 따라온다면 애초에 그 일을 시작한 이유를 잊을 만큼 목적에 집착을 하기도 합니다. 마이는 춤에 대한 진정성, 파트너에 대한 존중, 자신의 자유와 즐거움 등을 잊었던 건지도 모릅니다.

 

정말 알아야 할 것들
일에 대한 몰입은 성장을 촉진시키기도 하지만, 어떤 일이든 진정성의 부재는 반드시 문제를 불거지게 합니다. 마이는 댄스교실의 동료들을 통해 춤을 즐기는 마음과 파트너에 대한 존중을 놓치고 있었다는 자신의 실수를 깨닫게 됩니다. 마이의 아버지는 댄스 교실에 그 답이 있다고 생각하고 그녀를 그곳에 보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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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위 글은 <쉘 위 댄스, https://namu.wiki>을 참고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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