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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_드라마

[힐링영화] 2. 2023 멍뭉이 줄거리

by st 2023. 6. 16.

 

1마리가 8마리가 되는 여정이 시작됩니다
첫 번째로 방문한 집은 아기를 키우는 젊은 엄마가 있는 집입니다. 가족 모두가 개를 좋아하지만, 아기가 너무 어리다 보니 전화벨 소리에도 예민하게 반응했습니다. 아기와 루니가 행복하기에는 집사가 마음의 준비가 덜 되었다는 판단을 합니다.

두 번째 집사는 닭가슴살 사업으로 성공한 진국의 헬스클럽 회원입니다. 그러나 개털 등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결벽증 증세를 보였습니다. 청결에 대해 무난한 감각을 가져도 강아지들과 함께 사는 것은 힘든 여정입니다만, 성공에 대한  과한 자부심으로 반려견을 멋진 장신구처럼 여기기까지 했습니다.

세 번째 방문한 집은 골든 레트리버를 키웠던 경험이 있는 초등학생 아들을 둔 집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전에 키우던 강아지가 죽어 상실감이 큰 아들이 죽은 강아지에 대한 집착을 보이며, 루니를 또 다른 강아지로 인정하지 않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강아지들도 개성이 달라 죽은 강아지에 대한 집착이 있다면 루니를 힘들게 할 것이라는 판단을 합니다.

 

My Heart Puppy

 

네 번째, 진국은 이미 개를 키우고 있는 작은 아버지 댁에 방문합니다. 작은 아버지는 미국에 있는 딸이 임신 중독이 있다며 미국에 가 봐야 한다고 심각한 이야기 합니다. 그러면서 본인이 키우고 있는 검은색 레브라도 레트리버 레이를 진국에게 역으로 부탁합니다. 작은 아버지에게 경제적 도움을 받고 있던 진국은 그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고 레이를 데리고 나옵니다.

그러던 중 SNS를 통해 유기견을 여러 마리 키우고 있는 제주도 부잣집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를 보고 민수와 진국은 직접 제주도로 찾아가기로 합니다. 운전을 하고 배를 타기로 한 그들은 고속도로에서 작은 사고를 일으키고 그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고속도로 옆 풀밭에서 작은 상자를 발견합니다. 그 상자에는 시고르자브종 새끼 강아지가 네 마리 들어 있었습니다.
 
세상살이 맺고 끊고는 뜻대로 안 됩니다
그렇게 유기된 강아지 4마리를 포함 총 여섯 마리의 강아지를 데리고 민수와 진국은 다시 길을 떠납니다. 그들은 새끼강아지를 다 데려갈 수 없다는 판단에 유기견 센터를 찾아 가지만, 믹스견은 입양문의가 없어 금방 안락사를 당할 것이라는 답답한 얘기만 듣게 됩니다. 진국은 그대로 갈 수 없다며 본인이 해결을 해보겠다고 하지만, 당장 저녁에 안락사 예정에 있는 퍼그의 사정을 듣게 됩니다. 진국은 자신의 셔츠 속에 퍼그(토르)까지 껴안고 돌아옵니다. 그렇게 총 7마리의 강아지를 데리고 원래 목표였던 길을 다시 떠나게 됩니다.
 
인간이 강아지를 바라보는 가장 극단적인 시각
민수와 진국이 하룻밤 묵어가던 민박집에서 아침부터 소란스러운 소리가 납니다. 민박집주인은 쇠사슬에 묶인 강아지가 밥을 먹지 않는다며 빗자루로 때리며 강제로 밥을 먹이려고 했습니다. 그 이유는 강아지 살을 찌워 보신탕 집에 팔 예정이었던 것이었습니다. 뭐가 그리 당당한지, 민수(유연석 배우)는 본인에게 팔라며 10만 원을 건네고, 또 강아지 한 마리를 데려옵니다. 사람들이 강아지를 키우는 목적은 이렇게 이유가 다릅니다.
 
강아지 가족은 힘들 때 가장 빨리 버려집니다
그들은 드디어 제주도로 향하는 배를 탔고, 환경이 좋은 제주 부잣집 아미의 집으로 가게가 되었습니다. 아미는 유기견 센터에서 안락사를 당할 위기에 처한 강아지들을 데려다 돌봐주고 있었습니다. 푸른 잔디에 자유롭게 뛰어노는 강아지들이 행복해 보여 민수와 진국은 내심 안심했던 것 같습니다. 민수는 자신의 반려견 루니에 대해 소개하려고 했습니다만, 주인 아가씨는 강아지 이름은 알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어차피 가족들에게 버림받고 죽을 아이들인데 이름이 무슨 소용이냐며 뼈 있는 말을 건넵니다. 민수와 진국은 자신이 기대한 것과 다른 분위기에 마음이 복잡해집니다. 마음 편하게 헤어지려는 것은 큰 욕심인가 봅니다.
 
인생의 기술이 어디 있나요. 순리대로 가야죠
서울로 돌아온 민수는 돌아가신 어머니가 남긴 옛집을 청소하기로 합니다. 여자친구에게는 마당에 루니의 집을 마련해 함께 살자며 제안을 합니다. 마당에서 카우면 알레르기도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합니다. 여자 친구도 민수의 제안을 허락하며 루니의 새로운 집사 찾기는 마무리를 하게 됩니다. 한편, 진국은 다시 한번 카페를 차려 승부를 보기로 하고, 그런 진국을 민수도 돕겠다고 합니다.
 
어쩌면 <멍뭉이>의 결말은 모두가 예상한 결과일지도 모릅니다. 작은 여정을 통해 민수와 진국은 그들이 가야 할 길에 지름길은 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루니는 항상 그들 옆에 있는데, 인간만이 다른 생각을 합니다. 사람은 사랑의 종류에 대해 편의를 따지고 그 편의에 대해 다양한 각도의 저울질을 합니다. 이런저런 핑계를 삶의 복잡함 내지 사정이라고 합니다. 강아지를 키울 때는 삶의 이유가 핑계가 되지 않을 각오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직도 강아지한테 배울게 많다 
일찌감치 여자친구와 결혼을 해서 가족을 만들고 싶었던 민수가 루니와 함께 살 수 없는 환경이 되자, 반려견과 헤어지려 한다는 시도의 설정이 다소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평도 있습니다. 반려견을 둘러싼 인간의 다양한 행보에 대해 칭찬과 비난의 시각이 혼재합니다. <멍뭉이>는 그에 대한 각성 내지 계몽, 강아지를 통해 인간이 생각해야 할 바람직한 가치관을 담은 작은 힐링 영화라는 생각입니다.
 
강아지는 옥시토신 덩어리
사랑의 호르몬이라 불리는 옥시토신은 다양한 생리적 기능을 담당합니다. 주로 분만과 수유 과정에서 분비되며 사회적 유대 관계 형성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아이들의 성장기에 강아지와 함께 크면 정서적으로 안정되며, 인간에게 필요한 긍정적인 감정들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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